제타 극장판 2 소감 간단히.

일단, 다들 욕하는 유카나 포우에 대해서는... 뭐 솔직히 말해, 평소에 성우에 대해 그렇게까지 신경을 안 쓰다 보니 거슬리거나 영 아니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더군요. 제타 TV판에 비해 로봇대전에서 망가진 목소리를 들려줘서 등장할 때마다 신경 거슬리게 하는 요 근래의 시마즈판 포우에 비하면 그래도 저게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이거야 뭐 개인적 취향 내지는 오리지날 선호 문제겠지요. 어쨌건 개인적으로는 노 프라블럼, 스킵.

오히려 1편때부터 영 거슬려 온 목소리는 히야마 노부유키판 하야토 코바야시. 유카나는 그래도 목소리 두세개 패턴이 있어서 나름대로 포우에 맞는 톤으로 노력이라도 했지만 이 양반은 진짜 하나밖에 없는지라 언제 지상 최강의 사이보그로 변신하거나 혹은 부자님 도련님으로 용자특급을 부르거나 할 거 같아서 들으면서 영... 그 이전에 하야토 코바야시는 건담때의 찌질이가 나이 먹어 큰 그 느낌이 좋은건데 이건 너무 씩씩하고 용감하고 주인공이에요. 네네.
(그 이전에 자꾸 모 에로 애니의 그 뭣같은 대사가 떠올라서... 하아하아)

...1편때도 그랬지만 원래 스토리 전개가 매우 빠른 제타의 1/3을 1시간 40분 정도에 압축하려니 너무 무리수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로와 조우해서 하만 등장할 때까지 정말 별의 별 복잡한 장면들 되게 많은데 그걸 다 어거지로 넣으려니 무리도 이런 무리가... (건담은 전체적으로 템포가 느리기라도 했지)

기본적으로 스토리 변화는 적지만 세부적인 게 좀 많이 바뀌었고 제타 액션은 새로 그린게 의외로 적지 않았나 싶군요. 1의 마크2 때엔 반수는 넘었던 거 같은데.

2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역시 우리의 헨켄 함장님입니다. TV판에서는 에마를 좋아하면서도 지위나 입장 문제나 체면을 따져서 은근슬쩍 좋아한다는 분위기를 살짝 살짝 보여주고 자중하는 매우 근엄하신 아저씨였는데 극장판에 들어서서 에로 아저씨 모드 막 발동하는 군요.

클릭하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시선이 시선이 슴가로 슴가로... orz


벨토치카가 TV판에 비해 200.6% 미인으로 돌아왔다는 것과 우리의 번뇌 아저씨 헨켄을 빼고는 그렇게 기억에 남는 건 없었던 거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TV판 다 본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느낌만 들더군요.


by 천년용왕 | 2006/02/05 16:10 | 아니메가 맞아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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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보름 at 2006/02/05 16:18
헨켄씨...귀여우시군요ㅜㅜㅜㅜㅜ(왜 볼땐 몰랐을까;)
지상최강의 사이보그에서 뿜었습니다ㅜㅜㅜ;;;너무 멋진 비유예요.
Commented by 스킬 at 2006/02/06 01:15
헨켄.... 정말 귀여웠습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6/02/07 22:03
우테나에서 오오토리 아키오가 폼잡을때마다 헨켄이 떠올라서 도무지 진지하게 볼 수가 없었다는 전설이 있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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