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썩어 넘치는 오타쿠들. 이라지만.

꼭 그 소문의 뉘집 블로그에 올라온 얘기만 국한된 건 아니고, DC를 가도 그렇고 오타쿠에 대한 상당한 적대감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한쪽은 "내가 네게 무슨 해꼬지라도 했냐!" 라고 하면 다른 한쪽은 "보면 역겹다, 이 일빠 오타쿠야!"라고들 하는 소모성 전쟁만 하는데... 뭐, 내 개인적인 경험에서도 자기의 특정한 취미를 남에게 계속 강요하는 사람들 보면 짜증 나고, 역으로 내가 좋아하는 거 욕하는 거 보면 성질나기도 하고. 양쪽 기분을 다 이해하지 못할 거 까지는 없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쪽으로건 극단적으로 가야 할 뭔가가 없다. 어느 쪽이건 심한 놈들 보면 그쪽이 짜증나서 반대 입장이 이해되는 거지, 그렇다고 그 반대쪽으로 갈데까지 가겠다면 그건 또 징그럽게 싫다. 무슨 쪽바리 오타쿠들 사진 돌아다니는 그런 부류가 되는 것도 정말 싫고, 역으로 죽어라 일빠 오타쿠놈- 하며 혁명의 전사처럼 날뛰는 것도 싫다는 거.

그래서 그런지, 어느 쪽으로건 과민한 반응 보이는 사람 보면 이해가 가지도 않는다. 다른 대중 오락물에 빠지는 사람들도 그렇게 미쳐 날뛰는 사람 의외로 드물 뿐더러, 그러한 대중 오락물에 빠진 사람들을 그렇게 혐오하는 사람들도 막상 적지 않은가?

업계인이 아니면, 혹은 업계에 꿈을 갖고 있는게 아니라면 즐기는 물건에 목숨 걸 필요는 없다. 그게 어느 쪽이건.



그건 그렇다 치고. 솔직히, 정말 솔직히 말해서.

내 눈엔 오타나 오타 씹는 사람이나 똑같은 일빠로 보인다. 아니, 정말로 말야.

by 천년용왕 | 2006/02/18 00:47 | 넋두리 타임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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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시누오 at 2006/02/18 03:33
격해진 경우를 보면 무슨 조직간 알력 다툼. 혹은 세력 싸움... 같은 느낌마저 들더군요.
Commented by 매드박살 at 2006/02/18 14:55
정작 현피뜬다고 나오라면 나오지도 못할것들이....
Commented by rumic71 at 2006/02/18 15:12
그보다 한국에 제대로 된 오타쿠가 있기나 할까요. 자칭 오타쿠만 넘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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