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트랜스포머 슈퍼 링크 제1화

전작 마이크론 전설(아마다)에서 사이버트론(오토보트)와 데스트론(디셉티콘)이 힘을 합쳐 유니크론을 무찌른 10년 후, 새로운 에너지원 에네르곤을 노리는 정체불명의 트랜스포머들의 등장으로 또다시 싸움이 시작되는 트랜스포머 슈퍼 링크. 전작 스토리가 기본적으로 오리지날 트랜스포머를 재구성한 듯한 줄거리였다면 이번은 오히려 머신로보 붓치기리 배틀해커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주인공 킥커의 성격이나 디자인, 극중 위치를 보면 마치 배틀해커즈의 아키라를 의식해서 만들지 않았나...라는 생각조차 들 지경이다.
(역으로 말하자면 킥커의 캐릭터성이 마치 80년대 로봇 애니의 열혈 반골 캐릭터 그 자체이기도 하다)

작년의 로봇애니인 머신로보 레스큐와 마찬가지로 메카닉을 전부 CG처리하여 묘사, 거기에 툰렌더링을 사용하여 가능한 한 셀화(요새 애니에 진짜 셀화가 쓰이지는 않겠지만 CG가 아닌 사람이 그렸다는 뜻에서)와의 위화감을 줄인 것도 특징이지만 경계선을 너무 진하게 그려 오히려 어색해지는 화면도 가끔 나오는게 눈에 거슬리기도 하다. 하지만 다음 화면이 보여주듯 전체적으로는 CG와 셀화가 큰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 1화만이어서 갑자기 나타난 적의 정체에 대해서도, 새로운 에너지원 에네르곤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트랜스포머 극장판에서 샤크티콘들을 거느리던 퀀터슨(Quintesson)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새로운 적인것으로 여겨진다. (사진으론 잘 안 보이겠지만 세 얼굴이 번갈아 돌아가는 형태로 되어 있다)



전작 캐릭터로는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랏드 일행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캐리어 우먼으로 성장한 알렉서가 참으로 멋지다.
(전원 미남 미녀로 성장해서 기쁘다...)





주인공인 킥커와 히로인인 미샤. 아직 미샤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킥커는 에네르곤과 의문의 적을 감지하는 미지의 힘을 가지고 있다. (너 텐카이 마모루냐? -_-;;) 1화에서 아버지가 보내 준 강화 슈츠를 그랜드 콘보이(옵티머스 프라임)에게서 받아 트랜스포머와 함께 싸우게 된다.
(하지만 뭐든지 반항하고 제 멋대로 굴려는 꼴은 정말 시대착오적 트러블 보이로세...)




1화만의 퀄리티를 따지자면 요새의 하이퀄리티 애니들에는 못 미치지만 전작에 비교할 바가 아닌 고품질의 작화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적어도 이번에 새로 시작한 애니들 중에서도 중간은 충분히 넘는 퀄리티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한 이니셜88... 이 아닌 에어리어88보다는 훨씬 낫다)
아마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1년분 애니일 가능성이 큰 만큼 전화의 퀄리티가 유지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전투신이나 메카닉의 대부분이 CG로 대체되어 셀화 파트가 그만큼 주는 만큼 전체적인 퀄리티는 어느 정도 지탱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긴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의 콘보이(옵티머스라니까)에게 가장 큰 불만이 있다면...

말 할 때 마스크 부위가 떨리는 거 정도는 표현해 주란 말이닷!
(저게 떨려야 옵티머스 프라임답지...)

by 천년용왕 | 2004/01/10 05:34 | 아니메가 맞아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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