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용왕의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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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파이즈 극장판 '파라다이스 로스트' Part.2 실사전대 특촬레인져

타쿠미의 귀환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마리와 케이타로. 그러나 다른 게릴라들에게 있어서 타쿠미는 그다지 달가운 존재가 아니었다. 특히 게릴라중 과격파에 해당하는 미즈하라는 파이즈 기어가 자기 것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미즈하라는 자기 자신이 구세주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으로 자신이 없는 사이에 얼토당토 아닌 '구세주 전설'을 퍼뜨린 마리에 어이없어 하는 이누이 타쿠미. "그런 헛소문을 쪽팔리지도 않고 퍼뜨렸냐"라면서 핀잔을 주는 타쿠미를 마리는 끌고 가서 머리를 깎아 준다. 입으로는 '아아, 쓸데없이 남 기력 빠지게 하는 그 성격 잊고 있었다'라며 불평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타쿠미의 귀환을 누구보다도 기뻐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누이 타쿠미의 귀환을 기뻐하는 것은 마리와 케이타로만은 아니었다. 키바 일행들도 이누이의 귀환을 듣고 뛸듯이 좋아한다. 인간과 올페노크와의 공존을 꿈꾸는 키바에게 있어서 이누이는 틀림없는 동지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마리 일행에게 돌아가기 전에 이누이에게는 한가지 확실히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다. 바로 자신의 또 하나의 기억 '타카시'에 대한 의문인 것이다. 미나를 만나 그녀에게 들은 것으로는 그녀의 아버지가 친구였던 의사를 통해 타쿠미에게 가짜의 기억을 넣어 준 것이다. 친구가 없고 외톨이였던 딸을 위한 아버지의 배려였던 것이다. 그녀를 추궁하지 않고 오히려 받아 주는 타쿠미에 대해 기뻐하는 미나. 그러나 타쿠미의 뒤를 몰래 쫓아온 자가 있었다. 미즈하라가 파이즈 기어를 탐 낸 나머지 타쿠미를 해치우고 자신이 파이즈가 되려고 한 것이다. 타쿠미를 향한 총탄을 대신 몸으로 막는 미나.

파이즈 기어를 빼앗아 도망치는 미즈하라를 뒤쫓은 것은 바로 키바 유지였다. '그 벨트는 네 것이 아냐.'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미즈하라가 총을 쏴 대지만 올페노크화된 키바에겐 아무렇지도 않다. 수류탄을 던져 키바를 죽이려 들었지만 오히려 폭발에 휘말려 날린 호스 올페노크의 검에 찔려 죽고 만다. 게릴라중 한 명이 그 장면을 보고 키바가 미즈하라를 죽인 것으로 오인하고 만다.

파이즈 기어를 회수하여 타쿠미에게 돌려주며 해후를 푸는 키바 유지. 자신의 꿈과 타쿠미에 대한 기대를 털어 놓는 와중에 분노에 찬 게릴라들과 그들에게 끌려 오는 카이도와 유카를 보게 된다. 키바가 미즈하라를 죽였다고 믿는 그들에게 있어서 결국 키바 일행은 올페노크일 뿐이었다. '제왕의 벨트를 탈취해온다면 믿어줄 수 있다'라는 조건을 걸게 되는 게릴라. 마리들의 설득도 그들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제왕의 벨트를 노리러 떠나는 키바 일행. 그들을 보낸 후 마리는 타쿠미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까는 인간도 올페노크도 관계 없다고 했지만 거짓말일지도 몰라. 전에 미즈하라가 타쿠미도 올페노크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을때 무지 싫은 기분이 들었어..." 올페노크의 초능력때문에 그녀의 말을 멀리서 듣고 만 키바는 결국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스마트 브레인사에 잠입한 키바 일행. 그러나 그들의 행동은 이미 감지당하고 있었다. 건물 내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공룡을 닮은 거대한 올페노크. 셋이 올페노크로 변해서 덤비지만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카이도를 습격하는 단침 공격을 대신 몸으로 막아주는 유카. 그에 이은 치명타로 유카는 결국 목숨을 잃게 된다. 죽어가는 유카를 껴안으며 '난 네게 아직 못 한 말이 있다고! 널 좋아한다는 말을 아직 못했단 말야!' 라고 울부짖는 카이도를 보며 웃으면서 '바보... 이미 알고 있었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는 유카. 카이도는 분노에 가득차 돌진하나 결국 거대 올페노크에게 삼켜지고 만다. 씹여 들어가면서 유카의 이름을 부르면서...

혼자 남은 키바를 관람석에서 지켜보는 무라카미 사장. 그 옆에 나타난 것은 놀랍게도 마리였다. "키바는 올페노크잖아? 언제 배신할 지 모르니까. 그러니 죽어줘."라고 싸늘하게 말하는 마리를 보며 한없는 배신감에 싸이는 키바. 동료의 죽음과 믿었던 사람으로부터의 배신에 무력해진 그를 거대 올페노크는 무참히 짓밟는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무라카미 사장의 계획의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무라카미 사장 옆의 마리는 스마트 레이디가 변장한 것이었다. 스마트 브레인의 특수 병실에 수용되어 자신을 배신한 인간들과 동료들의 죽음에 대한 분노에 떠는 키바.

한편, 게릴라 아지트은 또다시 계속되었다. 케이타로도 죽음을 각오하고 쿠사카가 남긴 카이저 기어로 변신하여 싸움에 참가하였지만 그 와중에 마리가 사이가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타쿠미에게 구세주의 자격이 없음을 책망하며 게릴라들은 그에게 나가주기를 요구한다. '구세주인 줄 알았더니 겁장이였나 보군?'이라며 빈정대는 게릴라들에게 '아아, 그쪽이 편해서 좋지'라면서 떠나는 타쿠미. 그는 스마트 브레인에 쳐 들어가서 마리를 구하러 갈 작정이었다. 끝까지 따라 가겠다는 케이타로를 버려 두고 혼자서 적진에 뛰어 들어가는 타쿠미.

원형 투기장에서 마리의 사형 집행이 거행되고 있었다. 게릴라의 리더였던 그녀를 중계방송에서 사형시킴으로써 인간의 반란을 일소시키려는 무라카미 사장의 의지이다. 1만여명의 올페노크들의 관람객들이 보는 하에서 거대 올페노크의 먹이가 되려는 찰라, 한순간의 사격이 거대 올페노크의 습격을 막는다. 이누이 타쿠미가 등장한 것이다.

파이즈로 변신하여 오토바진과의 협공으로 거대 올페노크에 대적하는 타쿠미. 그러나 파이즈의 공격은 전혀 통하지 않고 오토바진도 거대 올페노크의 단침 공격에 당해 떨어지고, 짓밟혀 파괴당하고 만다. 필살기 크림존 스매시를 걸려고 하는 찰라, 의외의 방향에서의 공격을 당하고 마는 파이즈. 사이가가 등장한 것이다.

사이가와 파이즈의 사투. 하늘을 날며 공격할 수 있는 만큼 사이가가 우세한 것처럼 보였으나 파이즈의 엑셀 모드로 사이가를 추격, 비행 유닛을 파괴한 후 육탄전으로 나가 제압해간다. 마리가 던져준 파이즈 엣지(오토바진에서 뽑는 검)으로 사이가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하나, 투기장의 대형 화면에 거대한 옴(Ω)문자가 뜨면서 관람객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또 하나의 제왕의 벨트 '오우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군중들의 함성과 함께 등장하는 것은 분노의 표정과 함께 오우가 기어를 장착한 키바 유지였다. 아연해하는 타쿠미와 마리를 앞에 둔 채 오우가로 변신하는 키바. 모든 것에게 배신당했다고 여기는 키바는 자신의 모든 꿈을 버리고 올페노크로 살기를 결심한 것이다.

압도적인 힘에 속수무책인 파이즈. 파워의 차이도 압도적이지만 키바를 상대로 전력으로 덤비지 못하는 타쿠미가 이길 수는 없었다. 결국 변신을 해제당하고 쓰러지고 마는 타쿠미를 향해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고 오우가가 다가선다. 분노에 가득찬 타쿠미의 얼굴에 순간 떠오른 것은 올페노크 특유의 문장. 다시 일어서면서 타쿠미의 몸은 파이즈가 아닌 올페노크로 변신하는 것이다! 그 상황에 놀라는 것은 키바와 마리뿐 아니라 무라카미 사장, 그리고 모든 군중들도 마찬가지였다. 타쿠미가 파이즈로 변신할 수 있었던 이유가 드디어 드러난 것이다.

올페노크로 변신하여 맹렬히 공격을 하는 타쿠미. 타쿠미의 공격에 오우가의 변신이 풀려버린 키바도 호스 올페노크로 변신하여 싸우게 된다. 대결은 어느새 파이즈와 오우가의 싸움이 아니라 올페노크끼리의 싸움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키바, 넌 정말 네 꿈을 버린거냐?" "그렇다. 그 증거로 비록 이누이 네가 올페노크이더라도 널 쓰러트리겠다!" "좋다, 그러면 네 꿈은 내가 이어 받도록 하지!" 올페노크의 변신을 풀고 다시 각자의 벨트로 변신하여 붙는 양자. 그러나 벨트의 힘으로 따지면 역시 제왕의 벨트의 오우가쪽이 압도적으로 강한 것이 사실이었다.

힘에 밀려 쓰러지고 만 타쿠미. 여기서 마리에게 갑자기 외친다. "마리, 구세주라는 게 뭘 어떻게 하는 거였지? 어둠을 가르고 빛을 가져다 주는 거? 네가 요구하는 건 참 힘든 거군!" 미나가 죽기 전에 넘겨 주었던 파이즈의 장비를 작동시키자 각 부위가 변하면서 붉은 색으로 변한다. 강화된 파이즈의 파워는 오우가조차 능가하여 전세를 역전시킨다. 최후의 필살기 크림존 스매시를 거는 파이즈와 그에 맞서 필살기로 받아 치는 오우가. 필살기끼리의 충돌에 에너지의 빛이 튕기며 투기장을 박살낸다. 서로의 혼신의 일격의 격돌은 파이즈의 승리로 끝난다. 오우가의 필살기를 힘으로 밀어부쳐 오우가를 쳐 내는 파이즈. 그러나 그 직후 거대 올페노크가 다시 습격해 온다.

파이즈가 응사해대지만 거대 올페노크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마리를 덮치는 거대 올페노크. 그것을 막아서는 것은 겨우 일어선 오우가였다. 다시 한번 필살기로 거대 올페노크를 밀어 막는 오우가. 거대 올페노크의 단침 공격에 치명상을 입으면서도 혼신의 힘을 다 해 거대 올페노크를 밀어 던져버린다. 그에 맞추어 신 장비의 블라스터 모드로 거대 올페노크를 파괴시키는 파이즈.

거대 올페노크에게 치명상을 당한 키바는 변신이 풀리며 죽음을 맞이하고 있었다. 곁으로 뛰어 온 이누이에게 이루지 못한 자신의 꿈을 부탁하며 숨을 거두는 키바. 오우가 기어와 함께 그는 불꽃이 되어 사라진다.

두 개의 제왕의 벨트를 모두 잃어버린 일에 경악하는 무라카미 사장. 그리고 그의 머리를 그대로 끌고 가서 가볍게 처분해버리는 스마트 레이디. 그녀는 간부들로부터 일의 실패시 무라카미 사장을 처형하라는 명령을 받았던 것이다.

마리와 함께 출구를 향하는 이누이 타쿠미. 그들의 앞길에는 1만명의 올페노크들이 지켜 보고 있었다. 그들을 향해 비틀거리는 몸을 지탱하며 타쿠미는 말한다. "비켜라. 내가 지나갈 길이다." 군중들은 그 둘에 대해 조용히 길을 비껴준다. 군중들의 열린 사이를 지나가며 비틀거리며 걸어 나가는 둘. "타쿠미, 어디로 갈 거야?" "글쎄... 갈 수 있는데까지,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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