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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파이즈 극장판 '파라다이스 로스트' 그 감상. 실사전대 특촬레인져

이제서야 중반이 겨우 지났음직한 텔레비젼판의 시나리오 진행중에서 갑자기 최종화틱한 스토리를 접하게 되니 참 황당하다면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전 시리즈 '류우키'에서 이미 경험한 것인지라 그래도 충격이 덜하다면 덜한 것일까... 싶고.

제작때부터 '1만인 라이더 채용'이 하나의 판매문구였던 시리즈에서 어디서 1만명인가 했더니 마지막 투기장에서의 군중들이 1만명이었다...는게 참 황당한... 이 사람들이 차라리 변신하는 거라도 보여준다면 라이더로 인정해준다만 이건 뭐냐, 대체!

적어도 특촬면에선 저번 류우키나 현재 TV판보다는 훨씬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어 '눈요기감'으로는 합격점을 줄 만 하지만 스토리나 전개에 있어서는 미흡한 면이 많았다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류우키 에피소드 파이널 정도만 되었어도 만족했을텐데...

- 갑자기 처음부터 '멀지 않은 미래의 어느 나라, 올페노크가 지배하게 되었다'라는 황당무계한 설정에서부터 시작. 이거 무슨 가이버도 아니고...

- 영화 본 사람들이 한마디씩 한 것이지만, 쿠사카가 너무 빨리 극중 탈퇴한다. 그것도 너무 어이없이 간단하게 죽는게 황당할 뿐...

- 전체적으로 이야기 전개가 너무 비약적이다. A->B->C...식의 각 토막간의 연결이 전혀 매끄럽지 않다. 방영 시간때문에 원래 있던 컷들이 삭제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덕분에 가뜩이나 빈약한 스토리 구조가 더더욱 구멍뚫리듯 되었다. 아마 이것도 류우키 극장판처럼 디렉터즈 컷 운운하며 2~30분 분량이 추가된 버젼이 발매될 것으로 여겨진다.

- 키바 일행이 올페노크라는 이유로 물건을 팔기를 거부한 아줌마, 바로 '류우키'에서 칸자기 유이의 아주머니로 나온 츠노가에 카즈에씨였다. 그 외에 동 시리즈에서 '오레 저널' 편집장 츠다 칸지씨나 '아기토'에서의 민완형사역이었던 타구치 카즈마사씨도 출연했다고 하는데 이 둘은 어디서 나왔는지 아직 체크 못했다.

- 무라카미 사장은 이번에 머리만 유리관에 들은 채 생명유지장치가 연결되어 카트 신세를 지고 스마트 레이디에게 운송당하는 신세. 대체 뭐가 어떻게 되었기에...라는 생각도 들지만 저거 보고 있자면 왠지 죠죠의 '디오 블란도'가 떠 오르는게... -_-;;;

- 무라카미 사장이 제왕의 벨트에 대해 보고할 때의 3간부중 한 명은 놀랍게도 가면라이더에서 쇼커의 수령을 맏았던 성우였다! 그 외에 한 명은 또 RX때의 '잭 장군'역을 맏았던 사람이다. 나머지 한 명도 아마 전작과 관계 있으리라고 여겨지지만 잘 모르겠음. (목소리는 뭔가 귀에 익은데... 언제 또 가면라이더 1호부터 다 쳐다봐야 하나... -_-;)

- 부활한 파이즈의 활약을 보면, 2년전 라이오 트루퍼스에게 당한 그 파이즈 맞냐라는 생각까지 든다. 마치 로봇만화에서 수십개의 적을 일제 록온한 후 동시공격하듯이 10여개의 크림존 스매시를 걸고 일제히 라이더킥을 때리는 엑셀 파이즈를 보고 있으면 '저 놈 저러면서 왜 2년전엔 진거냐...'라는 소리를 안 할 수 없다... -_-;
(하지만 보기는 정말 좋다. 정말 멋지다, 동시 공격 크림존 스매시)

- 사이가의 기동 번호는 315, 오우가의 기동번호는 000.
카이저도 그렇고 파이즈도 그렇고, 꼭 번호를 이름에 뜯어 맞춰야 하는가...

- 극장판의 메인 테마라고 하면 "인간과 올페노크의 공존 가능성"에 대한 것이라고 할 것이다. 두 주인공 타쿠미와 키바 둘 다 인간의 마음을 가진 올페노크로서 생각의 차이나 감정의 문제로 싸우게 되지만 결국 둘 다 원하는 것은 같다라는 것을 강조했다는 점은 좋다고 여긴다. 다만 그 테마를 주장하기엔 너무나 스토리의 흐름이나 상황의 전개에 억지가 많았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 '어둠을 가르고 빛을 가져오는 구세주 전설' ...소노다 마리도 참 쪽팔리는 캐치 플레이를 들고 게릴라를 이끌어 왔군. 그런데 저 문구중 처음 '어둠을 가르고 빛을 가져오는'는 다름 아닌 파이즈 소세지 선전 문구가 아닌가! (퍼퍼퍼퍼퍼퍼펑)

- TV판때에도 가장 큰 문제였던 '연기력 부족'이 극장판에선 더 튀어나 버린다. 짧은 시간동안 내용을 압축하다 보니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이 익숙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 작품 몰입도가 더더욱 떨어져 버렸다. 덤으로 그 1만명들의 어설픈 연기들이 후반부를 타오르게 하기는 커녕 더 맥빠지게 만든다. (......)

- 역시 TV판과 동일한 문제점이지만 상황 설명에 너무나 빈약하다. 빈사의 상태에서 라이오 트루퍼스에 끌려 간 이누이 타쿠미가 어떻게 살아나서 미나네 집에서 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전무하고, 마지막에 쓰는 파이즈 강화 파츠를 어떤 경로로 타쿠미가 얻게 되었는지(미나가 '네가 쓰러져 있던 곳에 같이 있었다'라고만 알려준 정도)에 대해서도 전혀 설명되지 않는다. (덤으로 그 강화파츠 사용법을 어디서 배웠는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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