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9월 14일
하세가와 유이치의 철인28호 황제의 문장
올해 '철인28호'의 미디어 믹스의 일환으로써 만화로써 발표된 '철인 28호 황제의 문장'은 국내에서도 '맵스'나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으로 잘 알려진 하세가와 유이치의 신작이다. 이 철인도 다른 하세가와 코믹과 같이 기본적 소재 외에는 극 분위기부터 캐릭터의 성격, 특징이나 스토리, 이벤트 모든 면에서 종래의 철인과는 전혀 다른 오직 자기 자신만의 철인 월드를 펼쳐 나간다는 게 특징이다. (...쉽게 말해서, 기본 아이템 빼고는 다 내 맘대로 라는 소리...;;) '현대적 재해석'이나 '내가 보는 XXX는 이런 세계다'라는 정도가 아닌, 그의 경우는 원작의 등장인물의 겉모습에 하세가와의 캐릭터들의 속을 집어 넣어서 적당히 원작의 소재를 넣은 자기 세계관에서 맘대로 활동시키는, 그러기에 다들 그를 보고서 '이 시대 최강의 동인'이라고들 부르는 것이라 본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그리는 판권물이 '패러디물'이라는 소리다. ;;;;)이 황제의 문장도 그의 다른 코믹과 다를 바 없다. 여느 하세가와 코믹처럼 '어디선가 의문의 소녀가 등장하게 되어 소년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라는 기본 플롯 하에서 이제까지의 어떤 쇼타로와도 틀린 하세가와의 주인공으로써의 쇼타로, 여기에 유쾌한 전개에 약간의 어두운 뒷이야기, 그리고 크게 질러 놓는 액션등이 섞이는 하세가와식 만화인 것이다.
기본적으로 철인 월드에 하세가와의 개그 센스가 덧붙여지는 것도 매우 볼 거리다. 오리지날 히로인인 아리스 드라그넷(드라그넷 박사의 딸이다...;;;)이 "어느 동네에 반바지 입고 다니는 명탐정이 있어!" 라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보면 역시 이렇게 툭툭 꼬집을 내용을 서슴없이 터뜨리는 것도 하세가와 만화의 매력중 하나라고 여겨진다.
(다만 하세가와 캐릭터들은 동료계는 상당히 매력적인데 적이나 라이벌계는 좀 비중이 떨어져서... 너무 감정에 솔직해서 가벼워 보이는게 단점인데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봐야 알 얘기.)
코가 뾰족하고 눈동자가 있는 주제에 프로포션이 거의 태양의 사자에 해당하는(..팔이 좀 크긴 하지만) 그러한 철인에서 이마가와판에선 구경하기 힘들었던 매우 화끈한 액션들이 볼 거리인 만화이다. 로봇 격투물로써도 이마가와판보다는 태양의 사자판에 가까운 격투를 보여주는 것이 아무래도 하세가와가 태양의 사자판을 염두에 두고 그리는 게 아닐까 한다.
하세가와의 비 오리지날 작들처럼 이 만화도 '철인28호를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역시 '하세가와 코믹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필될 물건이라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 by | 2004/09/14 02:40 | 코믹파티 | 트랙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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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철인 28호 : 황제의 문장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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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 아리스가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다드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하신 분이 또 계셨군요. 다드 이 로리콘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