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9월 18일
이마가와 철인에 관한 뒷 사정 이야기.
알게 된 건 우연히 모 님과의 얘기중 알게 된 '애니계의 흑역사'라는 주제에서 시작된 것이었는데(어째서 그것이 이마가와 철인과 연결되는지는 나중에 기회되면 밝힐...지도?) 이번 철인의 사연은 가히 "흑역사"라고 부를 수 있는 물건이었다.
적어도 오프닝, 엔딩 빼고 20분짜리 방송에 편당 300컷이라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로봇 애니를 만들라는 소리가 절대 아니다. (1분당 15컷밖에 못 준다는 소리다! 어디 액션신이 나올래야 나올 수 있는가.)
다른 이야기는 주관적인 점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 지 몰라도 어떻게 보면 저런 말도 안되는 조건 하에서 그나마 이 정도 작품이 나온 건 이마가와의 능력 덕분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PS : 저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생각해 보면 어째 성우 돌림빵이 많은 것도 제작비 탓이 아닐까...라는 생각조차 들기 시작. ;;;
이 이야기는 올해 5월 중에 있었다는 이마가와 감독의 특별 강연 중에 이마가와가 스스로 밝힌 이야기이다.
맨 처음 프로듀서에게서 '철인을 만들어 보지 않겠느냐'라는 제의가 들어 왔을 때엔 요코야마의 팬인 그로써는 당연하게 OK를 했지만,
일단 프로듀서쪽에서의 조건은 소와 30년대 배경에, 약간은 공포물틱한 이미지를 주고 로봇들의 움직임에는 중량감을 느끼게 해 달라는 것과 함께...
제작비 감소를 위해 편당 300컷, 매수 3000매 이내로 작성하라는 요구를 해 왔다고 한다.
(이마가와 자신으로써는 한 편 중의 액션신에만 400컷은 필요하다고 재차 요구해왔지만 결국은 무시당했다는.)
즉, 이번 철인은 '움직이지 않은' 것이 아니라 움직이지 못한 것이었다는 소리다.
(이번 철인이 인간 드라마로 바뀐 것도 다 이런 탓... ;;;;;)
이렇게 해 놓고서 프로듀서 측에서는 '그다지 로봇 안 나와도 상관 없어'라고 말한 주제에 막상 방영 후에는 '왜 이리 로봇이 안 나오냐'고 따지기까지 했더라고.
(강연 중 이마가와는 이 대목에서 '네가 할 말이냐! (おまえがいうか!)' 라고 말했다고... ;;;)
리얼리티를 위해 소와 30년대의 유명 사건들을 극중에 삽입해 보려는 시도도 프로듀서와의 트러블에서 삭제된 사항이라고. 역사적 사건들을 섞으면 이래저래 곤란하다고 결국 막히고 말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마가와를 괴롭히는건 단순히 프로듀서 뿐이 아니었으니.
원래 이 철인은 NHK에 방영할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NHK에서 '철인28호는 특정의 모 기업(구리코)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안된다'라고 거부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텔레비 도쿄(이후 테레동)에서 방영 결정. 애니 쪽에선 좀 유명한 이야기지만 테레동의 제약(엄밀히 말하자면 제작시의 간섭)은 세기로 유명하다.
그러면 여기서 예를 든 것이 무엇이냐면.
1화 제작 중 테레동의 간섭은 '어린 소년이 총을 들고 있는 것은 안된다'라는 것이었다. (이 시기 이미 작화가 진행중이었다고 이마가와는 토로함)
...그래서 1화에서 무라사메 류사쿠를 뒤에서 협박할 때 바나나로 쿡쿡 찌르는 해괴한 신이 연출되고 만 것이었다...... ;;;
그 외에 이번 제작 중에 이마가와는 일본 애니메이터들의 실력 하락에 대해서도 큰 실망감을 가지고 있었더라고 하고, 한마디로 이번 철인은 사방이 장애요소인 상황에서 시작해 버린 작품인 것이었다.
맨 처음 프로듀서에게서 '철인을 만들어 보지 않겠느냐'라는 제의가 들어 왔을 때엔 요코야마의 팬인 그로써는 당연하게 OK를 했지만,
일단 프로듀서쪽에서의 조건은 소와 30년대 배경에, 약간은 공포물틱한 이미지를 주고 로봇들의 움직임에는 중량감을 느끼게 해 달라는 것과 함께...
제작비 감소를 위해 편당 300컷, 매수 3000매 이내로 작성하라는 요구를 해 왔다고 한다.
(이마가와 자신으로써는 한 편 중의 액션신에만 400컷은 필요하다고 재차 요구해왔지만 결국은 무시당했다는.)
즉, 이번 철인은 '움직이지 않은' 것이 아니라 움직이지 못한 것이었다는 소리다.
(이번 철인이 인간 드라마로 바뀐 것도 다 이런 탓... ;;;;;)
이렇게 해 놓고서 프로듀서 측에서는 '그다지 로봇 안 나와도 상관 없어'라고 말한 주제에 막상 방영 후에는 '왜 이리 로봇이 안 나오냐'고 따지기까지 했더라고.
(강연 중 이마가와는 이 대목에서 '네가 할 말이냐! (おまえがいうか!)' 라고 말했다고... ;;;)
리얼리티를 위해 소와 30년대의 유명 사건들을 극중에 삽입해 보려는 시도도 프로듀서와의 트러블에서 삭제된 사항이라고. 역사적 사건들을 섞으면 이래저래 곤란하다고 결국 막히고 말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마가와를 괴롭히는건 단순히 프로듀서 뿐이 아니었으니.
원래 이 철인은 NHK에 방영할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NHK에서 '철인28호는 특정의 모 기업(구리코)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안된다'라고 거부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텔레비 도쿄(이후 테레동)에서 방영 결정. 애니 쪽에선 좀 유명한 이야기지만 테레동의 제약(엄밀히 말하자면 제작시의 간섭)은 세기로 유명하다.
그러면 여기서 예를 든 것이 무엇이냐면.
1화 제작 중 테레동의 간섭은 '어린 소년이 총을 들고 있는 것은 안된다'라는 것이었다. (이 시기 이미 작화가 진행중이었다고 이마가와는 토로함)
...그래서 1화에서 무라사메 류사쿠를 뒤에서 협박할 때 바나나로 쿡쿡 찌르는 해괴한 신이 연출되고 만 것이었다...... ;;;
그 외에 이번 제작 중에 이마가와는 일본 애니메이터들의 실력 하락에 대해서도 큰 실망감을 가지고 있었더라고 하고, 한마디로 이번 철인은 사방이 장애요소인 상황에서 시작해 버린 작품인 것이었다.
적어도 오프닝, 엔딩 빼고 20분짜리 방송에 편당 300컷이라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로봇 애니를 만들라는 소리가 절대 아니다. (1분당 15컷밖에 못 준다는 소리다! 어디 액션신이 나올래야 나올 수 있는가.)
다른 이야기는 주관적인 점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 지 몰라도 어떻게 보면 저런 말도 안되는 조건 하에서 그나마 이 정도 작품이 나온 건 이마가와의 능력 덕분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PS : 저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생각해 보면 어째 성우 돌림빵이 많은 것도 제작비 탓이 아닐까...라는 생각조차 들기 시작. ;;;
# by | 2004/09/18 04:18 | 아니메가 맞아 | 트랙백 | 핑백(1) | 덧글(1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D 발매!</A> +잠본이의 감상: 00 | 01 | 02 | 03 | 04 | 05 | 06 | 07 | 08 | 09 | 10 | 11 | 12 | 13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원작자 橫山선생의 명복을 빕니다. +음악집 발매 | +이미지보드 +이마가와 감독이 말하는 속사정: part1 | part2 | 번역 | <a href="http://ghidora.egloos.com/722901" target="_blank">발췌</a> +관련 코멘트: 유나네꼬님 | 람감님 | 아이샤님 | ESTi님 세이버님 | 알카드님 | 눈토끼님 라이거님 | 끄레워즈님 | 제로드님 | 젠카님 zapple teaさん | SIZUMA DRIVEさん | スタッフルームさん +전 에피소드 감상: 萌え萌えアニメ日記さん | トーノZEROさん みやびあきらさん | ななとせ けいぐさん | UNIYAさん +시리즈 총평: 바이칸님 ★극장애니 '백주의 잔월' (2007)★ <a href=http://www.tetsujin28-movie.com/ target=_blank>공식홈페이지</a> | ... more
보통의 TV 애니면 몰라도 로봇물에 300컷 제한이면 좀 심하군요;
도에이 쪽에서도 컷수 제한이 심하다고 듣긴 했는데...
이건 그야말로 '이마가와의 V건담'이었던 걸지도...
(허울만 좋고 실속은 없고 감독 맘대로도 못하고 작품자체도 결국 괴작 되고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