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06일
데빌맨 극장판 - 3. 인간들의 자멸 (내용편)
너무 오랫동안 데빌맨 극장판 가지고 끄는 것도 그래서 한번에 다 해 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양이 많아 진 거 같고, 그렇다고 해서 끊을 수도 없어서 일단 내용 설명과 감상(을 빙자한 씹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인간이 괴물로 변하는 사건들이 방송에 타면서 세상은 점점 험악해진다. 한편, 도망중인 미코는 주택가에서 귀가를 꺼리는 소년 스스무를 만나게 된다. 그는 어머니가 최근 이상하게 변했다고 집에 돌아가는 것을 꺼리고 있었다. 그때 나타난 스스무의 어머니. 귀가를 거부하는 스스무에게 아버지도 돌아와 있다면서 집에 데리고 간다. 아버지를 믿고서 집에 돌아가는 스스무. 하지만 그가 집에서 만난 아버지는 이미 인간이 아니었다. 어머니 역시 정체를 드러내고 스스무는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른다. 왠지 그가 걱정되어 아파트에 올라가 봤다가 미코는 그의 비명을 듣게 된다.
미 정부는 데몬을 인류의 적으로 규정하고 전 세계와 연계하여 데몬과 싸우기로 한다. 일본 정부 역시 데몬 대책 본부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만 이미 사태는 늦은 뒤였다. 각 지역에서 데몬과 합체되어 버린 사람들이 살육 파괴 행위를 일삼는 중이었다. 료는 난동을 피우는 데몬들과 싸우려는 아키라를 저지하지만 아키라는 그를 무시하고 싸움에 뛰어 든다.
한편, 피에 묻은 손을 분수대에서 씻는 미코. 스스무를 살려주기 위해 스스무의 부모와 합체한 데몬들을 없앤 것이다. “내가 무섭지 않아?” 라는 질문에 스스무는 “무섭지 않아. 나를 구해줬는 걸.” 이라고 대답하며,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미코는 감격한다.
한편, 계속되는 데몬에 대한 피해에 일본 정부는 데몬 특별법을 제정, 데몬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곧바로 구속하여 조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새로운 마녀 사냥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마키무라씨는 평소의 악감정을 가진 동료조차 데몬으로 거짓 통보해서 제거하는 직장 동료의 얘기를 하면서 세상이 험악해진 것에 떨고 있었다. 데몬으로 의심받는 사람을 옹호해도 마찬가지로 같은 데몬으로 오해받고 말아 차마 나서지 못하게 된 사회를 한탄하였다.
학교는 휴교되고 아키라와 미키는 행방불명된 카와모토 미코의 집을 찾아가 본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딸이 데몬화되었기에 가족들 전부 어디론가 도망가 버린 것이다. 험악해진 세상에 다른 위로를 찾기 위해 성당을 찾아가는 아키라와 미키. 미키는 거기서 “언젠가 여기서 결혼식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이라고 기도하였다. 아키라와 결혼해서 아이들을 많이 낳고 가족들과 즐겁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미키. 그러나 이미 데빌맨이 되어버린 아키라로써는 그녀의 꿈을 이루어 줄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아니, 하도 앞날의 얘기라 감이 잘 오지 않을 뿐이야” 라며 복잡한 심정을 얼버무리는 아키라.
밤중에 찾아와 갑자기 아키라를 어디론가 끌고 가는 료. 그가 데리고 간 곳은 데몬 특수대가 발견한 데몬들의 아지트였다. 곧바로 데몬 학살에 들어가는 데몬 특수대. 보이는 대로 무차별 학살을 하는 데몬 특수대를 보며 료는 분노에 불타면서 “놈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겠다. 너도 날 따라라.”고 요구한다. 저런 인간들을 용서할 수 없다는 료를 거부하는 아키라. 료는 혼자서 데몬 특수대와 싸우려 달려 든다. 그 직전에 죽어가는 데몬중 하나가 료를 보고 “살려 줘, 사탄!”이라고 외치는 걸 듣는 아키라. 료의 응전으로 데몬 특수대도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되지만 결국 아지트의 데몬들은 다 소탕되고 말았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시대가 오고 말았다. 아주 조금 차이가 나도 상대를 데몬으로 몰아 부치고 서로 죽이기를 계속하는 사람들. 인간들끼리의 불신은 국가들간의 분쟁으로 연결되는 세기말. 마키무라씨는 이런 와중이야말로 누군가는 일을 해야 한다면서 농작물의 수확을 하고 있었다. 도와주려고 팔을 걷다가 무심코 데몬화된 자신의 팔을 보여주고 만 아키라. 순간 놀라지만 다시 냉정함을 찾고 “나는 달라지지 않아. 오늘은 어제와 같잖아.” 라며 그를 이해해주는 마키무라씨.
어느덧 데몬이 아닌 사람들도 아무렇지 않게 경찰들이 죽이는 시대가 되었다. 애꿎은 사람들을 사살하면서 쾌감에 젖는 경찰들을 제지하는 아키라. 마키무라씨는 총기로 무장한 경찰들을 초인적인 힘으로 제지하는 아키라를 보면서 그가 데몬화되었음을 실감한다. 하지만 아키라는 상대방을 죽이지는 않는다. 상가 고층에서 애꿎은 사람들을 쏴 죽이는 경찰을 제지하려는 아키라지만 그 경찰은 실은 경찰 복장을 입은 료였다. 아키라는 료가 살아 있음을 기뻐했지만 직후 그가 사탄임을 상기하고 경계한다. 순간 하늘에서 미사일이 날아와 마을 한 편에 떨어지고 그 와중에 료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마을에 떨어진 미사일은 미국에서 일본을 “데몬의 나라”로 규정하고 쏜 것이었다. 일본 역시 반격을 개시, 미국과 일본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단순히 뉴스에서만 듣는 개념적인 것이 아닌 눈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사람이 죽어 가는 전쟁에 휘말린 것에 두려워하는 미키를 아키라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널 지켜주겠다.”라고 약속한다.
전쟁 중에도 데몬 사냥은 계속되고 있었다. 데몬으로 의심받아 추격받던 스스무는 또다시 미코와 만나게 된다. 정처없이 떠돌며 단지 살아남는 길만을 생각하는 둘. 스스무를 업은 채 미코가 발길을 돌리게 된 곳은 결국 마키무라 가. 미코의 모습을 보고 뛰쳐 나온 미키에게 울면서 “달리 의지할 곳이 없어. 난 데몬이니까 상관없지만 이 아이는 인간이니 살려 줘”라고 애원한다. 주저없이 둘을 곧바로 집안으로 들여놓는 미키.
마키무라 부인이 만들어 준 주먹밥을 맛있게 먹는 둘을 잠시 놔 두고 미키는 부모에게 잠시만이라도 둘을 여기 묵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당연히 내버려 둘 수 없다며 허락하는 부모에게 감사하는 미키. 그러나 그 둘이 이 집에 묵게 되는 것은 그 전부터 미키를 도촬하던 급우에 의해 들통나고 말았다. 마키무라가의 가족들은 데몬 특수대에 통보당해 도망가지 않을 수 없는 미코와 스스무에게 먹을 것과 옷들을 주고 뒷문으로 도망가게 해 준다. 그러나 그 대가는 너무나 컸다.
곧바로 닥쳐 든 데몬 특수대에 잡혀 마키무라 가족과 아키라는 그 자리에서 데몬을 어디에 숨겼냐고 심문받게 된다. 데몬을 감싸는 자 역시 데몬이라는 논리로 모두 죽이려는 데몬 특수대로부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정체를 밝히는 아키라. 그는 마키무라 가족 전원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잡혀 어디론가 끌려가 총살당하고 만다. 사망을 확인한 후 철수하는 데몬 특수대.
마키무라 가에 데몬 특수대가 떠난 후에도 분노한 군중들은 ‘데몬이 나온 집 사람들’을 처단하기 위해 집 앞에 모였다. 수많은 군중들을 눈 앞에 두며 딸에게는 2층에 숨어 있으라고 명령하는 마키무라씨. 아키라가 죽은 줄 모르는 그들은 아키라가 반드시 그녀를 구하러 오리라 믿고 있었다. 딸을 2층에 대피시키고 죽음을 예감한 마키무라 부인은 마지막으로 남편에게 묻는다. “여보, 당신 바람 피운 적 있어요?” 곧바로 군중들에게 끌려 나가 죽임을 당하는 마키무라씨와 부인. 분노한 군중들은 딸 마키마저 끝장내려 2층으로 올라간다.
한편 미코와 스스무는 데몬 특수대에게 쫓기고 있었다. 총격을 피하며 빌딩 옥상으로 도망가는 둘이나 결국 몰려 옥상에서 투신하고 만다. 떨어지면서도 스스무를 지켜주려는 마음에 각성하는 미코. 나비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빛의 날개를 펼쳐 스스무와 함께 착지한다. 순간 못 알아볼 정도로 변한 미코에 놀란 스스무였지만 곧바로 그녀를 알아 보며 “아름답네…”라면서 감동한다. 착지한 곳 부근의 일본도를 들고 옥상에 다시 날아 오르는 미코. 자신들을 악마 취급하며 쫓아 댄 데몬 특수대에 복수를 하는 것이었다. 그러는 중에도 인간들끼리의 전쟁은 살아남은 사람들조차도 폭격의 불길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데몬화된 캐스터의 웃음이 방송에 울리며 인간의 시대의 종말을 알리고 있었다.
날이 밝아, 무수한 총격을 받아 죽었을 터인 아키라가 몸을 일으킨다. 데몬의 강력한 생명력에 의해 되살아난 것이다. 그의 주변에는 데몬으로 의심받아 살해당한 수많은 사람들의 시체가 즐비하게 놓여 있었다.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아키라. 마을은 이미 황폐화되어 있으며 사람들끼리 서로 죽여댄 흔적들만이 남아있었다. 마키무라가에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참혹하게 부서진 집 안에 무참하게 살해당해 내버려진 마키무라씨와 부인, 그리고 사랑하는 미키가 효수당한 모습이었다. 가혹한 현실에 비명을 지르는 아키라.
아키라는 그녀의 머리를 들고 성당으로 향했다. “언젠가 여기서 결혼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이라며 기도했던 그 성당에. 아키라가 슬픔에 통곡하는 중, 료가 나타난다. “신은 있었던가? 인간은 지켜 줄 가치가 있었던가?”
료가 맨 처음부터 사탄이었음을 알아채고 자신을 속였다는 것에 분노하는 아키라. 료는 비록 인간을 멸망시키려 했지만 아키라를 사랑했기에, 아키라를 생존시키기 위해 처음부터 그를 데몬과 합체시키려 한 것이었다. 그는 데몬의 세상을 만들려고 했지만 인간의 세력이 너무 커서 그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탄조차 생각하지 못한 “인간끼리의 자멸”이 일어나게 된 것이었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웃는 료.
아키라만이라도 살아주기를 바라는 료를 부정하며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다”고 외치는 아키라. 하지만 그러한 아키라의 인간의 마음을 료는 이해할 수 없었다. 아키라 역시 같이 신세계에서 살자는 료의 권유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생사를 건 둘의 싸움이 시작된다.
막강한 힘을 가진 두 존재의 싸움은 주변을 사정없이 박살내며 땅조차 가른다. 더욱이 인간들끼리 서로에게 쏘아 댄 핵미사일들은 지구상의 도시들을 폐허로 만들어 버린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데몬들에게 흡수되어 마치 거대한 기둥처럼 변해버린다. 지구상의 인류는 전멸해 버린 것이다.
하늘을 뒤덮는 데몬 군단과 사탄을 상대로 홀로 맞아 선 데빌맨. 그의 분노가 극도에 달한 순간 그의 몸에 불타는 푸른 불길의 오오라가 마치 데빌맨을 거대화시킨듯이 만든다. 끝까지 그와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눈물 짓는 사탄이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다. 거대한 데빌맨의 오오라는 데몬 군단을 한순간에 태워버리고 사탄과 데빌맨은 서로에게 필살의 일격을 건다. 치명상을 입고 추락하는 아키라는 순간 어렸을 때 바닷가에서 료와 함께 모래성을 쌓았던 추억을 떠올린다.
우츠가 그림을 그리던, 그리고 아키라와 료의 추억이 담긴 그 해변. 그곳에서 서로 죽어가는 아키라와 료가 있었다. 하반신을 완전히 잃어버린 아키라는 료에게 “네가 살아 남아 주면 난 그걸로 됐어.” 라면서 눈을 감는다. 하지만 료 역시 살아남을 수 없는 치명상이었다. 네 뒤를 곧 따라갈 테니 기다리라는 료의 말에 눈을 감은 아키라가 살포시 미소짓고 있었다. 그것을 보며 “아키라가 웃었다” 라며 자신도 웃는 료.
폐허만이 남은 도시에 스스무와 미코는 살아남아 있었다. 푸르른 하늘과 바다, 자연이 남아 있던 곳을 상상했다고 하는 미코에게 스스무는 이제 그런 곳은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미코는 일어서면서 “살아남는 거야. 우리 둘 뿐만이라도 살아남는 거야. 그것이 마키무라씨와의 약속이었거든.” 이라고 스스무와 함께 결심하는 것이었다.


한편, 피에 묻은 손을 분수대에서 씻는 미코. 스스무를 살려주기 위해 스스무의 부모와 합체한 데몬들을 없앤 것이다. “내가 무섭지 않아?” 라는 질문에 스스무는 “무섭지 않아. 나를 구해줬는 걸.” 이라고 대답하며,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미코는 감격한다.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아키라. 마을은 이미 황폐화되어 있으며 사람들끼리 서로 죽여댄 흔적들만이 남아있었다. 마키무라가에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참혹하게 부서진 집 안에 무참하게 살해당해 내버려진 마키무라씨와 부인, 그리고 사랑하는 미키가 효수당한 모습이었다. 가혹한 현실에 비명을 지르는 아키라.







# by | 2004/11/06 05:04 | 실사전대 특촬레인져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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