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샤-의 백정. (......)

'시간의 모래'의 속편으로 나온 이번 페르시아의 왕자는 처음 정보가 공개되었을 때부터 잔혹함과 비정함을 강조한다고 하였습니다. 전작의 왕자도 이게 왕자인지 어디 굴러 먹은 서커스 곡예단원인지 알 수 없는 녀석이긴 했지만 이번 Warrior Within의 왕자는 완전히 백정 그 자체. 기본적인 표정, 포즈에서 부터 추가 액션의 잔혹함, 어떤 면을 봐도 이건 적어도 왕자라고 부를 물건은 절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전작의 액션에 전투시의 행동패턴이 추가된 형태입니다만, 그것만으로도 전체 게임에 전투성이 강조되었습니다. 그 외의 아크로뱃 액션은 전체적으로 비율은 좀 줄어들었습니다만 난이도는 전보다 좀 어려운 상태. 특히 움직이는 덫들은 타이밍 잡기가 좀 애매해졌습니다. 그래도 노력과 근성으로 어떻게 될... ....거 같지 않아서 Easy모드로 다시 시작. 우그그. -_-;;


적들의 전투 난이도도 많이 어려워 졌고 그만큼 추가 액션을 많이 써서 싸워야 하는데 의외로 편한게 양손 무기계군요. 보통 양 손무기 자체보다는 좀 힘들다 싶은 상대에게 무기를 던져서 틈을 만들고 거기서 팍팍팍. 물론 무기야 사라지지만 왠만한 적들이 다 죽으면서 무기를 떨구니 그거 주워 쓰면 어떻게든 됩니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너무 삭막해진 게 좀 실망입니다. 전작에선 떨어져 죽거나 하면 왕자가 나레이션으로 '아, 아냐아냐, 거기 그렇게 안 했다고' 라고 나와서 참 즐거웠는데... 역시 백정으로 타락한 놈에게 바랄 건 못 되나. 그 외에도 '운명은 절대 못 바꾼다'가 계속 강조되는데 이거 아무래도 엔딩이 매우 찝찝할 거 같은 기분이....

by 천년용왕 | 2004/12/09 00:21 | 전뇌의 유희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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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피젼 at 2004/12/09 06:45
[어디 굴러 먹은 서커스 곡예단원] 이라는 표현이 재미있네요. ^^
Commented by keachel at 2004/12/09 10:46
백정이라니.. 너무 긴 모험끝에 피를 원하는 드라큘라가 된겁니까..;;; (퍽)
Commented by 작가 at 2004/12/09 11:35
확실히 인상이 날이 갈수록 꼭 소도둑놈......ㅠ.ㅠ
Commented by ColoR at 2004/12/09 23:20
확실히 너무 암울해졌더군요 -_-;; 전작의 유쾌한 맛은 사라졌다고나 할까..
Commented by 세피로스 at 2004/12/10 09:51
백정(...)푸하하 최고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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