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언데드인 다이아몬드의 카테고리 K를 쓰러뜨려 배틀 파이트의 최종 승자는 조커로 결정, 그에 따라 전 생명체의 학살에 들어가는 창세자 모노리스. 여기서 켄자키 일행들이 선택할 길은 오직 조커를 봉인하는 것 외에는 아무 길도 보이지 않았는데...
극장판 'MISSING ACE'가 TV판으로부터 4년 뒤 이야기로 첫 시작에 TV판 마지막에 해당할 장면을 미리 보여주고 말았다. 그러나 솔직히, 그 "마지막 장면"은 어떤 이야기의 발단적인 사건으로 보여주기엔 딱 좋지만 1년동안 진행될 이야기의 엔딩 치고는 너무 평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다른 결말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본인도 그 중 하나)
여러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극장판과의 연계를 생각하지 않으면 나름대로 말끔한 결말이 아니었는가 싶다. 켄자키의 입장에서 하지메(조커)를 봉인하지 않고 세계의 멸망 역시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써 극단적이지만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길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최근 라이더 주인공 놈들이 어떤 굳은 심지 없이 어쩌다 보니 싸우는 놈들 뿐이다 보니 켄자키 카즈마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행동이 더더욱 돋보이기도 하는듯...;;)
개인적으로는 연출이나 스토리적인 면에서 제작진이 쿠우가를 의식한 듯하다는 느낌을 확실히 많이 받았다. 극장판의 첫 조커 대 블레이드의 싸움때에도 쿠우가 때의 액션을 연상케 하였지만 이번 최종화는 모든 면에서 쿠우가 후반부와 겹치는 것이 보인다. 인간이 아니게 되어 버릴 지도 모르는 두려움 속에서 모두를 지키기 위해 오히려 그 힘을 끌어 내는 주인공. 그리고 아무도 없는 산 속에서 단 둘끼리의 기술도 뭣도 없는 맨주먹의 격돌. 물론 결말은 다르지만 끝난 후 모든 것을 버리고 어디론가 기약없이 떠나는 것까지. 이쯤 되면 두 작품이 닮았다고 여기는 것은 단순한 착각은 아니라고 여긴다. 이 작품이 쿠우가를 벤치마킹해서 후반을 재조명한 것이라고 말한다면 적어도 '단순히 싸워서 없앤다 이외의 해답을 찾을 수도 있다'라는 것을 보여준 것 만으로 나름대로 성공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풀려난 괴물들을 모두 봉인해야 한다' 라는 매우 간단한 설정 하에 적당히 살을 붙여 시작한 작품이었기에 아기토나 파이즈처럼 너무 많이 꼬일 요소가 없었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깔끔하게 끝난 작품이었다. 물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뭔가 사족이 붙기도 하고 제대로 해명을 못 하고 넘어간 것들도 많지만 그래도 매우 간결하게 시작한 덕에 너무 심한 용두사미는 피할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으로 스토리로 보여주는 켄자키 카즈마라는 젊은 영웅의 모습은 어쩌면 (극본만으로 따지자면) 고다이 유스케 이상의 감동을 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배우의 연기가 그에 못 따라갔다는 것은 (...이 방송에 출연한 메인 연기자들중 제대로 된 연기가 아무도 없었지만...;;;) 매우 아쉬운 점이다.
PS : 마지막으로 딱 한 마디.
극장판 MISSING ACE의 주제가
로리를 지키기 위해 순직(?)한 로리콘에게 묵념!
이라면 TV판의 주제는
사랑하는 남자를 살리기 위해 인간을 버린
모호에게 경례!
...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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