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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전직 대통령 예우에 맞게 처리"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국가기록물을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보고를 받고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어긋남이 없도록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편지를 올렸다는 보고를 받은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료 열람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논평에서 비록 늦었지만 위법상태를 인정하고 국가기록물 반납의 뜻을 밝힌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완벽한 원상회복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특히 이 문제는 정치적 문제가 아닌 법과 원칙에 관한 문제라며 공직자 입장에서 위법을 묵인하는 것은 직무유기이기 때문에 국가기록원에서 공식절차에 따라 회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반환 의사를 밝혔지만 국가에서 위법을 묵인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형사소송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고 말해 검찰 고발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오기 전부터 반대하던 입장인 사람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전 대통령인 노무현씨에 대해서도 실망을 많이 했던 사람으로써 지금의 청와대에게, 그리고 한나라당에게 충고한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라던가의 문제가 아니다. 제 목숨과 바꿔 노무현의 정치 생명을 다시 살리고 싶은 게 아니라면 당장 그만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만보 양보해서 지금 사람들이 노무현 전대통령과 이명박 현대통령을 비교해 가면서 불만을 갖는 건 '구관이 명관' 식의 과거 회귀적인 감정일 수도 있다. (나는 절대 그렇게 여기지는 않지만.) 하지만 이걸 꼭 대결구도로 가져 가서 '정치 보복 당하는 전직 대통령'으로 만들면 국민들의 감정은 오히려 노무현의 정치권 복귀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크게 바뀌게 될 것이다.
나는 노무현 전대통령이 다시 정치계에 복귀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충고하는 것이다. 괜히 무덤 파는 짓 하지 말라는 것이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정치 생명을 끝내게 한 건 한나라당도 이명박 현대통령도 아니라 국민들의 거부였다. 역으로 말해, 현재 청와대의 사족 행위는 국민들로 하여금 다시 노무현을 현 정부 대안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조금이라도 앞으로의 일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는 머리가 있다면 자살 골 넣는 건 적당히 하는 게 좋을 것이다.